아로마 오일 블렌딩은 다양한 천연 오일을 혼합하여 특정 효과를 얻는 과정을 말한다. 이것은 전통적인 의료 및 치료 시스템에서 오랫동안 사용되어 온 방법 중 하나이다. 아로마 테라피는 향기를 통해 신체적, 정신적, 감정적으로 잘못된 부분을 조정하고 회복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데, 오일 블렌딩은 이러한 목적을 위해 사용된다.
에센셜 오일별로 휘발되는 속도와 지속 시간이 다르다. 휘발속도와 관련된 용어는 노트(knot)이다. 향수를 제조하는 과정에서 주로 접하는 단어이기도 하다. 휘발순서가 빠른 순으로 탑, 미들, 베이스로 분류한다. 여러 향을 지속적으로 맡고 싶다면 탑, 미들, 베이스에 해당하는 오일을 적절하게 블렌딩해야한다. 또한 향의 강함에 따른 오일을 분류해서 블렌딩해야 조화로운 향기를 맡을 수 있다.
1. 향이 강한 오일
일랑일랑, 자스민, 제라늄, 티트리, 페퍼민트, 레몬, 레몬그라스 등
2. 중간 정도의 향을 지닌 오일
오렌지스위트, 캐모마일, 샌달우드, 파촐리, 마조람, 라벤더 등
3. 향이 약한 오일
시더우드, 베르가못 등
참고로 시더우드, 샌달우드 향은 향수를 제조할 때 베이스 향으로 쓰이는 향이다.
에센셜 오일을 블렌딩 할 때 메인 향은 어떤 걸 써야 할까? 기분이나 몸 상태, 심리 상태에 따라서 끌리는 향은 바뀔 수 있다. 가장 좋은 향은 이렇게 끌리는 향을 지닌 오일을 선택하는 것이다. 아무리 몸에 좋고 마음에 좋은 오일이라도 그 당시 느끼기에 좋지 않은 향이라면 고르지 않는 게 좋다.
오일 향을 블렌딩하기 어렵다면 기존 시판중인 블렌딩 오일의 조합을 따라 해보는 것도 좋다.
예를 들어, 공기 정화에 도움 되는 이지에어라는 도테라 오일이 있다. 나는 이 블렌딩 오일의 조합을 활용해서 공기정화용 블렌딩 오일을 만들어 쓴다. 이지에어 오일의 기본이 되는 오일은 유칼립투스, 페퍼민트, 레몬, 티트리이다. 나머지 몇몇 성분은 가지고 있지 않기에 과감히 블렌딩 할 때 제외시킨다. 몇 차례 각 오일의 배합을 달리 해보다가 이지에어랑 가장 유사한 향을 만들어서 블렌딩 오일의 향과 유사하게 구현해서 사용 중이다.
오일을 블렌딩 하다 보면, 좀 더 다양한 향으로 블렌딩하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블렌딩에 정답은 없으니 나만의 향, 독특하고 향이 좋고 심신에 도움이 되는 향을 만들어보고 싶은 욕심이 커지는 것이다. 천연 오일은 개봉 후 사용기한이 1년이다. 감귤계 천연 오일은 이보다 적은 6개월이다. 새로운 오일을 사고 싶더라도 항상 재고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집에서 혼자 즐기는 오일을 맘껏 사기만 한다면 그 또한 돈 낭비이다. 적절하게 필요할 때 그리고 가지고 있는 오일의 재고 상황에 맞게 구입하는 마음이 중요하다. 나는 가끔 오일 구매 욕구가 상승할 때마다 쓰고 있는 오일을 모아둔 테이블과 개봉하지 않은 오일을 모아둔 원목박스를 먼저 바라본다. 그리고 마음을 다잡는다, 아직 구입할 때가 아니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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