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내가 짠 계획대로 요가 수련을 하고 있다, 시작한 지 두달 가량 지나니 몸의 변화가 생겼다.
더 늦기 전에 기록으로 남겨둬야 나중에 참고가 될 것 같다.
어릴 때부터 몸이 약했다. 동적인 운동은 잘하질 못했다.
20대 시절, 살이 쪄보려고 헬스클럽에서 근력운동으로 노력하다 어깨 부상도 당했다.
그 당시 동네 헬스클럽 내 분위기가 남자는 무게를 많이 쳐야 한다(중량을 높혀서 근력 운동을 해야 한다)는 분위기였다. 운동에 대핸 깊은 지식이 없던 초보 헬스보이는 그렇게 무식한 방법으로 운동했다.
크로스핏이 유행하던 때, 몸에 맞지 않은 운동이란 생각도 안하고 열심히 하다가 몸의 밸런스가 깨지면서 턱관절 장애를 앓았다. 내게 맞지 않은 운동으로 턱관절 장애가 왔다는 걸 찾아내는 데도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턱관절 장애를 극복하는데 꼬박 1년 이상 재활운동을 했다. 헬스클럽에서 혼자 외롭게 재활운동하던 시기는 절박함 그 자체였다. 깍두기 하나 마음 편히 씹어먹어 보는 게 소원이었으니까.
예전 분당 모 요가원에서 요가를 배웠던 경험이 꽤 좋았다. 그런데 또 한편으론 각 동작에 대한 이해 없이 따라하기 급급했던 기억이 있다. 사전 준비 없이 무작정 요가원을 다시 알아보는 게 선뜻 내키지 않았다.
일단 홈 요가를 시작하기로 마음 먹었다.
인터넷 서점에서 요가 관련 책들과 DVD를 무작정 샀다. 도착한 책 중 내게 도움되지 않을 것들은 되팔아버렸다. 요즘 누가 DVD를 보는가? 대부분 영상은 유튜브에 이미 공개되어 있는데 말이다.
그런데 내가 원한 체계적인 내용은 유튜브에서 찾을 수 없었다. 아니면 내 검색 실력이 부족했을 수도.
준비된 스승님(요가 책 5권: 호흡 관련, 무드라 관련 책 포함, 요가 DVD 7개)를 모시고 요가를 시작했다.
매일 시간 날 때마다 조금씩 동작을 반복하고 있다. 책에서 소개한 동작이 이해 안되거나, 자세 취하는 노하우가 부족하면 유튜브 유명 요기, 요기니를 통해서 요령을 익히고 있다.
인스타그램으로 팔로잉한 요가 구루들이 올리는 짧은 노하우 영상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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