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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와 명상

나혼자 요가 수련할 때 그 무렵

by 미스터허브앤요가 2024.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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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자세 수련을 했더니 5개월쯤부터 뻣뻣한 몸이 끙끙거리기를 좀 덜하고 있다.

허리가 끊어질 것 같던 자세들, 뒷다리가 찢어질 것 같던 자세들, 발목이 부러지는 건 아닌지 겁이 나던 자세들이 조금 수월해지고 있다.

 

5개월가량은 유연성 관련한 자세들 위주로 수련을 했다. (내가 임의로 유연성, 근력 강화 자세로 구분지어서 수련했다.)

뻣뻣했던 몸이 조금 유연해지기 시작하면서, 6개월째부터 근력 강화를 위한 자세 수련을 추가했다.

그리고 어설프긴 하지만, 여러 자세들을 연결 지어서 수련하는 빈야사 요가 수련도 가능해졌다. (태양 경배 자세를 몸풀기라 생각하면서 공복 시 자주 수련해보고 있다.)

어느 순간 몸에 막대기를 묶은 듯 고통스럽기만 하던 코브라 자세나 업 독 자세 등도 수월해졌다.
 
코브라자세: 부장가아사나 Bhujangasana
'요가의 언어' 저자 김경리는 장시간 앉아 있다가 부장가를 하면 척추를 비롯한 몸이 탄성을 지르는 느낌이 든다고 표현한다. 마치 척추로 '기지개'를 켠 듯하다고 한다. - 김경리, 요가의 언어, 위즈덤하우스, p100

 

내가 생각하는 요가원을 다니는 장점은 한 시간 꼬박 쉬지 않고 수련을 하는 거라 생각한다. (십여 년 전 요가원을 다닐 때 경험했던 기억을 토대로)

그런데 나 혼자 하는 요가는 조금 힘들면 쉬게 되고, 조금만 방심해도 집중이 깨진다. (초보 요가 수련자라서 그럴 거라 스스로 위로한다.)

그래도 하루 수련하는 시간 총량은 한 시간은 되는 듯하다. 티브이 보면서, 잠깐 쉴 때, 자기 전 등등 시간 조각들을 합치면 대략 한 시간이 채워진다.

나 혼자 요가 수련을 하다 보면, 꽤 외롭다. 그럴 때마다 좋은 내용인 지 나쁜 내용인 지, 껍데기만 화려한 책인 지 상관하지 않고 요가 관련 에세이를 구입해서 계속 읽는다.

그러면 요가원에서 그룹 수업을 뱓는 듯한 느낌, 게을러지려는 마음을 다잡는 등 몇몇 좋은 점이 있다.

* 요가 수련하면서 메모해 놨던 그 무렵 글들을 정리해 봤다. 벌써 2년 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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