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운동이 개개인별 상황에 따라서 약이 되기도 하고 독이 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몸에 맞지 않은 운동을 과하게 하다가 꽤 오랜 기간 고생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관심가는 운동이 있다면 , 전문가와 개인 몸 상태 체크후 시작을 고려해보는 게 좋은 방법 같습니다.
오래전 헬스클럽에서 중량을 과하게 높혀서 어깨 운동을 하다가(거기에선 무게를 많이 친다고 표현했다.) 어깨를 다쳤다.
오른쪽 어깨가 피멍이 들고 약간 부어있는 듯한 느낌도 있었다. 젊었기에 그리고 바로 병원을 가야함을 모르던 아둔함에 파스 붙여가며 지내다보니 어영부영 나은 줄 알았다.
그후로도 꽤 오랫동안 오른쪽 어깨가 살짝 부어있는 듯, 옷을 입어도 오른쪽 어깨만 불편하게 닿았다.
그리고 꽤 오랜 시간이 흘렀다. (약 20년)
그동안 어깨 통증을 유발하는 운동과 자세를 피해가면서 살았다.
요가에선 통증을 정면으로 만나야했다.
우연인 듯 필연인 듯 마주한 자세가 어깨 통증을 점차 줄여나가고 있다. 통증이 줄어들기까진 꽤나 아팠다.
위에 보이는 자세, 그리고 소머리 자세, 바라드바자아사나 등을 수련하면서 조금씩 어깨통증이 줄어들고 있다.
소머리 자세 Gomukhasana
'요가의 언어' 저자 김경리는 저서에서 소머리 자세는 호불호가 갈리는 자세라고 소개했다. 처음부터 편안하게 되는 사람도 있지만 대다수 사람이 한쪽 손이 잡히지 않거나 특히 무릎이 포개지지 않아서 고통스럽기 때문이다. 소머리 자세 또한 시간이 해결해준다. 꾸준히 자세 연습을 하다보면 어느새 점점 편하게 자세를 취하게 된다.
기본적으로 어깨를 회전하거나 무게가 실릴 때 오는 문제는 남아 있어서 늦게나마 정형외과에 가서 어깨 상태를 확인해보았다.
의사 선생님 말씀이 오래전 다친 어깨는 뼈는 이상 없지만 석회가 껴있다고 하셨다. 너무 방치한 지 오래되어서 치료가 될 지 모르겠다고 하셨다. 정형외과 치료와 요가 수련을 병행하면서 지금은 꽤 어깨 움직임이 편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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